윤서인 백남기 유족 명예훼손 사건은 2016년 한국의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사례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과 웹툰 작가 윤서인 간의 법적 분쟁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백남기는 2016년 농민 촛불 시위 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졌다. 이후 2019년 사망하였고, 그의 유족은 백남기의 죽음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윤서인은 웹툰을 통해 백남기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였고, 이 과정에서 유족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은 윤서인이 작성한 웹툰이 일부 끔찍한 사실을 왜곡하며 백남기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윤서인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였다. 유족들은 윤서인의 발언이 허위 사실에 기반해 있으며, 그로 인해 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윤서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는 동안,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명예 보호 간의 긴장 관계를 고려하였다. 윤서인의 웹툰 내용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윤서인은 명예훼손으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었고, 유족에게 일정 금액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 간의 분쟁을 넘어, 경찰의 과잉 진압, 시민의 권리, 언론의 자유와 책임 등 복잡한 사회적 이슈를 드러냈다. 많은 이들은 이 사건이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인 경찰과 시민의 관계,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어떻게 조화되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