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리리스'는 유대교 및 기독교 전통 속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로, 리리스는 일반적으로 아담의 첫 번째 아내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주로 유대 민속학과 카발라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 문헌에서는 리리스가 아담과 함께 창조되었지만, 그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어 결국 에덴 동산을 떠난 것으로 묘사된다.
리리스는 자신의 평등한 지위를 주장하며 아담과의 성적 관계를 거부하고, 그로 인해 에덴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리리스는 남성들에게 복수하는 존재로 변모하게 되고, 종종 악마적 특성을 지닌 유혹자로 묘사된다. 그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나 새로운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며, 성적 매력을 통해 남성들을 유혹하는 여신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리리스의 전통적인 이미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모하였으나, 여전히 강력한 여성성과 저항의 상징으로 지목된다. 현대의 페미니즘 사상에서도 리리스는 종종 여성의 독립성과 정체성의 탐구와 연결되어 재조명되고 있다. 그녀는 성별, 권력, 그리고 성적 자율성을 탐구하는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