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표(遺標, 촉한)는 중국 후한 말기와 삼국 시대 촉한의 중요한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로, 자는 원술(元述)이다. 유표는 후한의 정치 혼란 속에서 촉한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생애와 업적은 삼국지 연의를 포함한 여러 역사 기록에 남아 있다.
유표는 장사(江夏)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과 지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유비와의 연합을 통해 촉한의 힘을 강화하고, 원소와의 전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유비와의 동맹을 통해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獻帝)의 권위를 세우고, 후한의 붕괴 상황 속에서 자신의 세력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유표는 비록 군사적 업적도 많았지만, 특히 정치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가 내세운 정책들은 촉한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유표의 통치 아래, 촉한은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고, 외부의 적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정치적 변동과 군사적 갈등 속에서 전개되었으며, 제갈량과의 인연은 이후 삼국 시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유표는 219년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유훈은 후계자였던 유비에게로 이어져 촉한의 정권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