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율법(Uniformitarianism)은 지질학 및 지구 과학에서 중요한 원리 중 하나로, 현재 관측되는 지질학적 과정들이 과거의 지질학적 사건들도 설명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법칙은 “현재는 과거의 열쇠”라는 격언으로 요약되며, 현재의 자연 현상이 과거의 현상과 유사하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율법의 기원은 18세기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제임스 허트(James Hutton)와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 같은 과학자들이 이 이론을 발전시켰다. 허트는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지질학적 과정들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엘은 이러한 주장을 체계화하여, 유율법의 기초를 다졌고, 그의 저서인 “원주율의 원리(Principles of Geology)”에서 그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유율법에 따르면, 침식, 퇴적, 화산 활동, 지진 등의 과정을 통해 지구의 지표면이 형성되고 변화하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시대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과거의 지질학적 기록을 해석할 때 현재의 자연 현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 이론은 지질학적 시간 스케일을 이해하는 데 기초를 제공하며, 지구의 역사와 구조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율법은 현대 지질학의 근본적인 원리에 적합하여, 고생물학, 고기후학, 그리고 대기 및 해양의 역사 연구에 있어서도 널리 활용된다. 그러나 이론은 지질학적 사건이 항상 현재의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한 사건이나 속도, 범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점은 유율법을 활용할 때의 한계로 인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