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국제매매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Contracts for the International Sale of Goods, CISG)은 국제상거래에서의 매매계약에 관한 규칙을 정한 조약이다. 이 협약은 1980년 4월 1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체결되었으며, 여러 국가 간의 상업 거래를 간소화하고 통일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CISG는 국제 매매에 적용되며, 다양한 법적 시스템을 가진 국가들 간에도 공통적인 규범을 제공함으로써 거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매매계약의 체결, 이행, 위반 및 구제수단에 관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계약의 성립과 관련하여 협약은 상대방이 제시한 조건에 대한 승낙을 통한 합의 도달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매매물품의 인도나 대금 지급 등 이행의 조건과 방식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되어 있어, 매매 당사자들이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거래를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CISG는 당사자들이 계약의 적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협약은 또한 계약 위반 시 구제수단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손해배상, 계약 해제 등의 다양한 형태의 구제 수단을 제공한다. 이러한 규정을 통해, 계약 이행의 원활함을 보장하고, 거래 당사자 간의 분쟁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

유엔국제매매협약은 다수의 국가에서 비준받아 현재 국제상거래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는 국제적인 상거래의 법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며, 참여 국가 간의 신뢰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CISG는 국제 매매계약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중요한 국제법적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