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공

유득공(兪得恭, 1730년 ~ 1791년)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역사학자로,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익준(益俊), 호는 일사(逸史)이다. 그는 18세기 조선 사회에서 중요한 역사적 작업을 수행한 인물 중 하나로, 특히 ‘동사’라는 저서를 통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데 기여했다.

유득공은 성리학적 관점에서 역사서 집필에 임하였으며, 그의 저서 ‘동사’는 중국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역사 인식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그는 또한 역사 서술 방법론에 있어 기전체와 편년체를 혼합하여 새로운 형식의 역사서를 제시하였다. ‘동사’는 조선 후기로 가는 문헌적 전환점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되며, 이후 역사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또한 당시 사회와 정치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올바른 정치와 윤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겼다. 유득공의 사상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실학 사상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사회 개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학문적 업적과 사상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역사와 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