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경찰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주로 동유럽의 유대인 커뮤니티 내에서 존재했던 일종의 자치 경찰 조직을 의미한다. 이들은 종종 지역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였다. 유대인 경찰은 주로 유대인 인구가 밀집한 도시와 마을에서 활동하였으며, 이들이 책임지던 지역 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역할과 기능이 달라졌다.
유대인 경찰은 형식적으로는 국가 경찰 조직과는 다른 자치적인 형태로 운영되었지만, 때때로 지역 경찰 당국과 협력을 하였다. 이들은 유대인 공동체의 규범과 법을 시행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일부 유대인 경찰은 범죄자 검거나 분쟁 조정 외에도, 유대인 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관여하였다.
이들의 활동은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나치의 유대인 박해가 시작되기 전까지 활발했으나,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영향으로 많은 유대인 경찰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전후에는 대부분의 유대인 경찰 조직이 소멸하였고, 유대인 커뮤니티가 해체되거나 이민을 감행함에 따라 이들의 역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유대인 경찰의 존재는 당시 유대인 사회의 자율성과 조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