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류(有袋類, Marsupialia)는 포유강에 속하는 한 목으로, 태생으로 출생한 후 자궁 외부에서 발달을 계속하는 독특한 번식 방식을 가진 동물군이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반도 부근과 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육아낭(marsupium)이라고 부르는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신생아는 그 곳에서 발육을 이어가는 특성을 보인다.
유대류는 대체로 소형 내지 중형의 동물로, 코알라, 캥거루, 주머니쥐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신생아가 매우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잘 발달된 앞발을 이용해 어미의 육아낭에 기어들어가 젖을 먹으며 성장한다. 이러한 점에서 플라센타류(Placentalia)와 크게 구별된다.
유대류는 또한 다양한 생태적 종속성을 지니며, 초식성, 육식성, 잡식성 등의 다양한 식습성을 가진다. 캥거루는 주로 초원에서 생활하며 초식성인 반면, 주머니쥐는 잡식성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아간다. 유대류의 소화기관은 그들의 식습성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되었다. 예를 들어, 초식성 유대류인 캥거루는 장이 매우 길게 발달하여 식물을 효율적으로 소화한다.
또한, 유대류의 진화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플라센타류와는 다른 진화 경로를 통해 다양한 생태적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는 주로 고립된 지리적 환경,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와 같은 대륙에서 경쟁이 적은 상태에서 발달했기 때문이다.
유대류는 보존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관심사이다. 일부 종들은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외래종 도입 등의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보호구역 설치, 법적 보호 등 다양한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