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해나(William Hanna, 1910년 7월 14일 ~ 2001년 3월 22일)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자, 각본가, 감독으로, 해나-바바라 프로덕션(Hanna-Barbera Productions)의 공동 창립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해나는 그의 동료 조셉 바바라(Joseph Barbera)와 함께 수많은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만화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들의 인기 있는 작품 중에는 '톰과 제리', '스쿠비 두', '더 플린스톤즈' 등이 있다.
해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미국의 남부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37년에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MGM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는 바바라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두 사람은 곧바로 작업 호흡을 맞추게 된다. 특히 '톰과 제리' 시리즈는 그들의 협업을 통해 등장한 대표작으로,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여러 차례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다.
1957년, 해나와 바바라는 MGM을 떠나 자신들만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설립하였다. 그들은 TV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해나-바바라 프로덕션은 '더 플린스톤즈', '요기 베어', '헨리와 친구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들 작품은 모두 만화 애니메이션에 혁신을 일으키며, 이후 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해나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의 경력을 통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업적은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다. 해나는 2001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창의적인 유산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해나-바바라 프로덕션은 지금도 많은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재방송하여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해나의 작품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