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랜돌프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 1863年 4月 29日 ~ 1951年 8月 14日)는 미국의 언론 재벌이자 정치인으로, 20세기 초 미국 언론 산업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학업을 중단하고 언론계에 뛰어들었다.
허스트는 18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프란시스코 익서민>을 인수하여 자신의 언론 제국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이후 다양한 신문과 잡지를 인수하거나 설립하여 점차적으로 미국 전역에 영향력을 확장하였다. 그의 신문들은 sensational journalism, 즉 자극적인 보도를 통해 독자들을 끌어모았으며, 이는 대중 매체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00년대 들어 허스트는 뉴욕에서 <뉴욕 저널>을 창간하고, 이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큰 언론 재산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는 또한 잡지 <코스모폴리탄>과 <하퍼스 위클리> 등을 포함한 여러 출판물의 소유주였다. 허스트의 언론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다루었으며, 그의 성향은 종종 정치적이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허스트는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을 했으며, 특히 스페인-미국 전쟁 당시 언론을 활용하여 전쟁을 선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정치에도 적극 참여하였고, 1903년에는 민주당의 후보로 뉴욕주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하였다.
그의 개인적인 삶은 매우 화려했으며, 캘리포니아의 샌 시메온에 대저택인 '하스 마켄즈'를 건설했다. 이 대저택은 오늘날 인기 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허스트는 또한 영화 산업과의 관계도 깊었으며, 그의 미디어 제국에 영화 제작 사업을 포함시켰다.
허스트는 1951년 8월 14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의 사망 이후에도 그의 언론 제국은 여러 해에 걸쳐 분할되고 진화하며, 미국 언론계에 남겨진 그의 유산은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