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즈 월드(Wayne's World)'는 1992년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로, NBC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SNL)'의 동명 스케치를 원작으로 한다. 퍼넬러피 스피리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마이크 마이어스와 데이나 카비가 각각 주인공 웨인 캠벨과 가스 알가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 영화는 SNL 스케치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들 중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줄거리는 일리노이주 오로라에 사는 두 명의 록 음악 애호가 청년이 지하실에서 지역 공영 방송을 통해 저예산 토크쇼 '웨인즈 월드'를 진행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이들의 방송이 인기를 끌자 야심만만한 TV 방송국 제작자인 벤자민 케인이 접근하여 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웨인과 가스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또한 주인공 웨인이 록 밴드 보컬인 카산드라와 사랑에 빠지며 겪는 로맨스 서사도 중심축을 이룬다.
영화는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제4의 벽' 파괴 기법과 다양한 대중문화 패러디, 그리고 독특한 슬랭을 활용한 유머가 특징이다. 특히 주인공들이 차 안에서 퀸(Queen)의 노래 'Bohemian Rhapsody'를 부르며 머리를 흔드는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코미디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장면의 영향으로 당시 퀸의 음악이 다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대중문화 전반에 강력한 파급력을 미쳤다.
'웨인즈 월드'는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상업적 대성공을 거두었고, 주연 배우인 마이크 마이어스를 할리우드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1993년에는 속편인 '웨인즈 월드 2'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1990년대 초반 미국의 하위문화와 슬래커(Slacker) 정서를 대변하는 컬트적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까지도 코미디 장르의 수작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