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멤피스 쓰리 사건은 1993년 미국 아칸소주 웨스트 멤피스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으로, 세 명의 청소년이 잔혹한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세 명의 소년인 제이슨 매컴, 제시 미스켈리, 그리고 이프레이 믹스의 재판과 그들의 유죄 판결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은 1993년 5월 5일에 실종된 세 명의 초등학생, 스티븐 브랜든, 크리스토퍼 바이어스, 마이클 모어의 시체가 발견된 뒤 체포되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사탄 의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여, 매컴과 미스켈리, 믹스가 사탄 숭배와 관련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수사 진행 과정에서 경찰의 조사는 신뢰도를 잃게 되었고, 미스켈리는 경찰에 의해 억압적인 방식으로 강압적인 진술을 하게 되었다. 이들의 재판은 매우 논란이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이들의 유죄 판결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의 배경에는 당시 청소년들이 겪고 있던 사회적 편견과 스테레오타입이 크게 작용했다.
1994년 이들은 1급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각각 2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증거의 부족과 절차적 문제들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들의 유죄를 확정했다. 이후 여러 다큐멘터리와 언론 보도 등으로 사건이 널리 알려지며, 인권 단체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 사건은 미디어에 의해 큰 유명세를 얻었고, 잔혹한 범죄와 더불어 불공정한 재판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지게 되었다.
결국, 2007년 매컴과 믹스는 무죄가 확정되었다. 그들은 법정에 참여한 결과 '알리바이'를 제시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18년 동안의 감옥 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미스켈리는 여전히 유죄 땜빛을 받고 있었고, 사건은 여러 세월이 흐른 뒤에도 계속해서 주목받았다. 웨스트 멤피스 쓰리 사건은 범죄와 법정 시스템의 문제를 조명하는 사례로 남아 있으며, 이후 많은 인권 단체들이 불공정한 재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