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은 송원섭이 2001년에 발표한 소설로, 현대인의 일상과 삶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특히 주말의 끝과 주초의 시작에서 느끼는 불안감, 회의감, 우울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매주 월요일이 오면 극심한 불안과 긴장을 겪으며, 이러한 감정은 사회적 압박과 직장 생활, 개인적 관계 등 여러 요소에서 비롯된다.
송원섭은 이 소설을 통해 월요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사회적 현상으로 끌어올린다. 사람들은 주말 동안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저마다의 스트레스를 느낀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월요병'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느끼는 고충이나 불안감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내면을 통해 월요병의 다양한 양상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그가 느끼는 불안감은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 사회와 그 속에서의 소외감을 반영한다. 송원섭은 이를 통해 독자에게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정체성과 소속감의 위기라는 주제를 제시하며, 보편적인 정서로서의 월요병을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결국, '월요병'은 단순한 직장 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넘어, 현대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복잡한 정서와 고민을 담고 있다. 송원섭은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월요일이라는 개념이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를 통해 작품은 단순한 서사를 넘어, 현대 사회의 정신적인 단면을 직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