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Wall Street)는 1987년에 출시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올리버 스톤이 감독하고 스티븐 시걸이 각본을 썼다. 영화는 1980년대의 금융 시장과 주식 거래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기업의 탐욕과 도덕적 타락을 주제로 한다. 영화의 주요 캐릭터는 젊은 주식 중개인인 바드 폭스(샤이아 라보프 분)와 유명한 기업 사냥꾼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라스 분)로, 이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금융의 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고든 게코는 "탐욕은 좋은 것이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통해 영화의 핵심 주제를 전달한다. 그는 성공적인 투자자이자 재정 자문가로,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추구한다. 바드 폭스는 그의 영향을 받아 게코의 방식을 배우고, 그것이 가져오는 부와 권력에 매료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바드는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적 기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 게코의 방식을 거부하는 결정을 내린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성공, 실패의 과정을 통해 1980년대의 기업 문화와 금융 세계의 이면을 조명한다. 또한, 월 스트리트의 사실적이고 비판적인 묘사로 인해 대중과 평론가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고든 게코 역할로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공연의 인상을 남겼다. 그의 캐릭터는 이후 기업가 정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된다.
《월 스트리트》는 개봉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도 여전히 가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금융 시장의 변화를 예견한 작품으로,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이들에게 재조명되었다. 후속편인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2010)에서도 고든 게코가 돌아오며, 현대 금융의 문제와 비즈니스 윤리를 다시 한번 다루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월 스트리트》는 단순한 드라마 영화를 넘어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