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왕후(元平王后, 1335년 ~ 1395년)는 고려 제34대 왕 공민왕의 왕비로, 본명은 이씨(李氏)다. 원평왕후는 원나라의 왕족으로, 공민왕의 외교 정책에 의해 혼인하게 되었다. 그녀의 결혼은 고려와 원나라 간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
원평왕후는 공민왕과의 결혼생활을 통해 고려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극복하려 했으며, 왕비로서 왕의 정치적 결정을 지지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녀는 또한 원나라의 영향력으로부터 고려를 독립시키려는 공민왕의 개혁 정책을 지지하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녀는 공민왕의 치세 동안 여러 차례 권력을 행사했으며, 왕비로서의 위치를 이용해 외교 문제에 개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려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그녀가 추구한 정치적 목표가 항상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원평왕후의 생애는 공민왕의 죽음 이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공민왕 사후 고려는 급격한 정치 변화와 왕위 계승 문제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원평왕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정치적 세력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 했다.
그녀는 1395년에 사망하였으며, 공민왕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았다. 원평왕후의 정치적 역할과 영향력은 고려 후기의 역사에서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