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元宗, 1260년 ~ 1324년)은 고려의 제24대 왕으로, 성은 이(李), 이름은 원(元)이다. 그는 고려의 고종과 명성황후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298년부터 1308년까지 재위하였다. 원종은 재위 기간 동안 강력한 외세의 압박과 내부의 혼란 속에서 고려 왕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몽골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던 고려에서 몽골에 대한 저항을 시도했으나, 내부의 불안과 외부의 압력이 겹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원종의 통치기에는 권문세가가 출현하여 사회,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이는 고려 사회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켰다.
원종은 또한 유교와 불교를 조화롭게 수용하고자 하는 정책을 펼쳤으며, 문화적 성취도 있었다. 특히, 그는 불교의 발전에 기여하고 고려 시대의 불교 조각과 회화를 장려하였다. 그러나 그의 통치가 끝난 후 원종은 왕위에서 물러나고, 그의 후계자인 충혜왕이 통치하게 되었다.
원종의 죽음 이후 그의 후손들은 고려 왕실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몽골 및 외세와의 관계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원종은 고려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며, 그의 재위는 고려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