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은 원자핵의 변화를 통해 방출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로, 주로 전기 생산에 사용된다. 원자력은 원자핵의 분열 혹은 융합 반응을 통해 발생하며, 현재 상용화된 원자력 발전은 주로 핵분열을 기반으로 한다.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우라늄-235나 플루토늄-239와 같은 핵연료가 사용되며, 이들이 중성자에 의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원자력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비교적 적은 양의 연료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자력 발전은 화석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원자력은 몇 가지 단점과 위험 요소를 동반한다. 가장 큰 문제는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와 저장이다. 핵연료가 사용된 후 남은 방사성 물질은 수천 년 이상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사고나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과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사건은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증대시켰다.
또한, 원자력의 발전 비용 역시 큰 쟁점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설계 및 건설 과정에서 예산 초과가 빈번히 발생한다.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과 유지보수, 폐쇄 후 원전 해체 과정에서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불안감 때문에 일부 국가는 원자력 발전을 축소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원자력은 에너지 생산의 효율성과 기후 변화를 고려한 대안으로 유망하나, 여러 가지 위험성과 비용 문제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