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환(猿痘, Monkeypox)은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주로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원숭환은 하우스사바리(Vaccinia)와 비슷한 범주에 속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중요한 질병이다. 원숭환은 보통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이는 비말, 체액, 피부 병변을 통한 전파를 포함한다.
원숭환의 증상은 주로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일반적인 전신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후, 발진이 발생하고 이는 수포로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딱지가 형성된다. 발진은 주로 얼굴, 손, 발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나타나며, 증상의 지속 기간은 대개 2~4주 정도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원숭환이 자연적으로 감염된 경우에 주로 나타나지만, 과거에는 우파(牛痘)와의 관계를 통해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1996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원숭환 사례는 이 질병이 더 넓은 지역에서 확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2003년 미국에서는 애완용 설치류를 통해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고, 이는 원숭환이 특정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사건들은 원숭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으며, WHO와 같은 국제 기구는 이 질병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원숭환 감염 사례가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면서, 글로벌 보건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특히, 국제 항공 여행이 증가하면서 전염병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원숭환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 격리, 접촉자 추적 및 적절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원숭환의 확산을 방지하고, 보건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