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도독부는 고구려의 지방 행정 구역 중 하나로, 현재의 대한민국 충청남도 지역에 해당한다. 웅진도독부는 5세기 초 고구려가 백제를 섭렵하면서 설치되었으며, 그 목적은 백제의 중심지인 웅진을 직접 통치하고 군사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웅진도독부의 설치는 고구려의 전략적 필요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고구려의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고 백제의 저항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웅진도독부의 수장은 도독으로, 고구려의 중앙 정부로부터 파견된 관리가 이끌었다. 이들은 지역의 방어와 세금 징수, 법 집행 등의 기능을 수행했다.
웅진은 중요 군사 기지로 자리잡으면서, 고구려의 군사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백제는 웅진도독부의 지배에 반발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저항을 시도하였고, 이로 인해 고구려와 백제 간의 갈등이 지속되었다.
웅진도독부는 결국 475년 고구려가 백제를 정복함으로써 그 역사적 역할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후 이 지역은 고구려 영토의 일부로 포함되었고, 고구려의 팽창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거점으로 기능하였다. 웅진도독부의 존재는 당시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고구려의 군사 전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