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캄루바스는 캡콤의 게임 시리즈 '몬스터 헌터'에 등장하는 대형 몬스터다. 분류상 비룡종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비룡처럼 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 거대한 앞다리와 육중한 체구를 가지고 있어 보행에 최적화된 형태를 띤다. '붕룡(崩龍)'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아캄토름과 함께 고룡에 필적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생물로 묘사된다. 주로 만년설이 쌓인 설산의 심부나 극지방에서 서식하며, 그 존재 자체가 천재지변으로 여겨진다.
외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삽 모양으로 비대하게 발달한 하악골이다. 이 강인한 턱은 단단한 얼음층과 암반을 손쉽게 깎아내어 터널을 파거나 지형을 뒤엎는 데 사용된다. 전신은 눈과 얼음에 동화되기 쉬운 흰색의 견고한 갑각으로 덮여 있으며, 등에는 얼음 속을 헤엄치듯 이동할 때 방향을 잡고 얼음을 가르는 톱날 형태의 지느러미가 돋아 있다. 압도적인 질량에서 나오는 근력은 주변 지형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생태학적으로 우캄루바스는 극저온의 환경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한다. 주된 공격 방식은 거대한 턱을 이용해 지면을 파헤치며 돌진하거나, 땅속으로 잠영하여 적의 발밑을 기습하는 것이다. 또한 입에서 강력한 냉기를 수렴하여 발사하는 '빙괴 브레스'는 전방의 모든 것을 동결시키며, 몸을 크게 흔들어 얼음 파편을 비산시키는 공격도 구사한다.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눈 위와 속에서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 사냥감이 도망칠 틈을 주지 않는다.
전설 속에서 우캄루바스는 '백신(白神)'이라 불리며, '흑신(黑神)'이라 불리는 아캄토름과 대척점을 이루는 존재로 전해진다. 포케 마을의 전설에 따르면 세상이 하얀 어둠에 잠길 때 나타나 모든 것을 무로 돌린다고 묘사된다. 게임 내에서 이 몬스터는 집회소의 최종 관문 중 하나로 등장하며, 사냥에 성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소재로 제작된 장비는 높은 공격력과 고유의 빙결 속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무기의 경우 예리도가 낮고 역회심이 적용되는 특성이 있어 사용자의 숙련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