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랄 알타이 제어

우랄 알타이 제어는 18세기와 19세기에 제안된 언어학적 가설로, 우랄어족알타이어족이 공통의 기원을 가졌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핀족, 헝가리어, 마자르어 등의 우랄어족과 튀르크어, 몽골어, 퉁구스어 등의 알타이어족이 하나의 대어족으로 묶일 수 있다는 주장에 기초한다.

우랄 알타이 제어는 소리를 차용하거나 문법적 유사성을 통해 두 어족이 긴밀히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예컨대, 이들 언어군은 기본 어휘에서 유사한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거나, 모음조화와 같은 문법적 특징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20세기 이후로 많은 반론과 비판을 받아 왔다.

많은 언어학자들은 우랄 알타이 제어의 유사성이 우연의 일치이거나 언어접촉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불분명하고 확인되지 않은 자료에 의존하는 대신,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우랄 알타이 제어가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언어학자들은 이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