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질(溶質)은 용액에서 용매에 의해 용해되어 있는 물질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용액은 두 가지 이상의 성분으로 이루어지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성분이 용매, 적은 양의 성분이 용질이다. 용질은 고체, 액체, 기체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화학적 성질을 가진 물질들이 용질로 작용할 수 있다.
용질이 용해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분자 수준에서 일어난다. 용매의 분자와 용질의 분자가 상호작용하면서 용질의 분자가 용매와 혼합되어 균일한 용액을 형성한다. 이 과정은 용매와 용질의 성질, 온도, 압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은 대표적인 극성 용매로서 다양한 이온화된 화합물과 극성 물질을 용해시킬 수 있다. 반면, 비극성 용매인 유기 용매는 비극성 용질을 더 잘 용해시킨다.
용질의 농도는 용액의 성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농도는 용액 내 용질의 양을 나타내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몰농도, 질량농도 등이 사용된다. 농도가 높아지면 용질의 상호작용과 용매의 용해능이 영향을 받아 용해도가 변화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각의 용질이 갖는 포화 농도에 도달할 경우, 더 이상 용해되지 않고 침전물이 형성될 수 있다.
용질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학 실험에서는 용액 상태의 화학 반응이 자주 일어나며, 용질의 성질과 농도에 따라 반응 속도나 생성물의 성질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생명체의 생리적 과정에서도 용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세포 내부와 외부의 이온 농도가 균형을 이루어야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용질의 이해는 화학, 생물학, 환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