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

용인중앙시장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인 장터인 김량장(金良場)의 명맥을 잇고 있으며, 현재 용인시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60년대 김량장동 일대에 점포들이 밀집하면서 상설 시장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현대화된 시설과 전통적인 시장의 정취가 공존하는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의 내부 구조는 품목별로 특화된 골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대표적으로 순대 골목과 떡 골목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의류, 잡화, 청과물, 수산물, 축산물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순대 골목은 용인중앙시장을 상징하는 먹거리 공간으로,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올 만큼 인지도가 높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뻗어 나간 골목들은 각각의 특색을 지니며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용인중앙시장은 매일 운영되는 상설 시장의 기능과 더불어 정기적으로 열리는 5일장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매월 끝자리가 5일과 10일인 날(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마다 시장 인근 금학천변을 따라 대규모 민속 장터가 들어선다.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주변 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이 거래되며,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장날 풍경을 연출하여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00년대 이후부터는 꾸준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었다. 시장 내부에 아케이드 시설을 설치하여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쇼핑이 가능해졌으며, 대형 공영 주차장과 고객 지원 센터를 건립하여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며 지역 경제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용인중앙시장은 단순한 물건 매매의 장소를 넘어 용인 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문화 공간의 성격을 띤다.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인접하여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의 주거 단지와 상업 시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도 전통시장의 활력을 유지하며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