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반목(龍盤木)은 한국의 전통적인 목재가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귀한 목재의 일종이다. 이 나무의 이름은 '용(龍)'과 '반(盤)'이 결합된 것으로, 용의 판과 같은 아름다움과 기품을 지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주로 나무의 질감이 뛰어나고, 고유한 색감과 패턴으로 가구의 디자인에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용반목은 특히 그 강도와 내구성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가구를 제작하는 데 선호되는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용반목은 주로 깊은 산악 지역에서 자생하며, 한정된 지역에서만 자생하기 때문에 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 나무는 성장 속도가 느리며, 세기를 거치면서 목질이 더욱 단단해진다. 따라서 용반목으로 제작된 가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품격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전통 가구는 물론 현대 디자인 가구에서도 용반목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널리 사용하고 있다.
가구 제작에서 용반목의 특징 중 하나는 뛰어난 가공성과 아름다운 마감 처리이다. 나뭇결이 매끄럽고 부드럽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용이하다. 이러한 성질 덕분에 전통적인 문양이나 조각을 넣는 데 적합하여, 한국 전통 가구의 디자인 요소를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자연적인 색상 변화를 통해 각 가구가 독특한 개성을 지니도록 해준다.
용반목으로 만든 가구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으로 여겨지며,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용반목 가구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세밀한 디자인 변경이나 복원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에 들어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인에서 용반목이 사용되며, 한국의 가구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