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龍頭蛇尾)는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라는 뜻의 한자어로, 어떤 일이 시작은 크고 장대하게 시작하지만 끝은 초라하게 마무리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나 작업의 진행 과정에서 초기 단계의 화려함이나 기대에 비해 최종 결과물이 실망스럽거나 부실할 때 사용된다.
용두사미의 기원은 중국 고대 문헌에서 찾을 수 있으며, 용은 전통적으로 힘과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진 반면, 뱀은 소박하고 불미스러운 결말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대비를 통해, 용두사미는 시작은 훌륭하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한국 사회에서 용두사미는 여러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프로젝트나 이벤트가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시작되지만, 준비 부족이나 자원 관리의 실패로 인해 결말이 미흡할 경우 이 표현이 사용된다. 이는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획과 실행의 간극을 드러내는 지적이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