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유사'(龍潭遺詞)는 조선 후기 동학(東學) 창시자인 최제우(수운 최제우)가 지은 시가집이다. 이 책은 최제우가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이나 '동경십률'과 함께 쓴 것으로, 동학의 교리와 사상을 노래 형식으로 집약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제우는 1860년에 동학을 창시하고, 새로운 종교와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저술을 남겼다. '용담유사'는 그가 당시의 사회적 혼란과 민중의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동학의 교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용담'은 최제우의 호인 '수운'을 나타내며, '유사'는 노래라는 뜻이다.
이 책은 서문과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은 총 4권으로 나뉜다. 각 권은 다양한 주제의 시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학의 철학적 사상, 사회 개혁의 필요성, 신앙의 중요성 등을 다루고 있다. '용담유사'는 동학의 종교적 경전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민중 문학의 대표작으로서 문학적 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제우는 '용담유사'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부조리와 민중의 고통을 노래로 표현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학의 가르침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은 동학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개화사상과 민족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