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4세(John IV, 1604년 3월 19일 ~ 1656년 11월 18일)는 포르투갈의 왕으로, 1640년부터 그의 죽음까지 통치하였다. 그는 아비마리 가문의 일원으로, 포르투갈 독립 전쟁(1640-1654) 동안 왕위에 올랐다. 그의 통치는 포르투갈이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요한 4세는 “자유왕”이라는 칭호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 포르투갈은 다시금 독립적인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요한 4세가 통치하기 전, 포르투갈은 1580년부터 스페인의 필립 2세의 통치 하에 있었으며, 이는 포르투갈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 1640년에 이르러 포르투갈의 귀족들은 스페인 지배에 대한 저항을 결심하고, 요한 4세를 왕으로 찬탈하였다. 이는 사실상 스페인에 대한 반응으로, 대규모 반란은 포르투갈의 독립을 향한 첫 걸음이었다. 요한 4세는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포르투갈의 국력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쳤다.
그의 통치 하에 포르투갈은 군사적으로도 활발히 움직였다. 요한 4세는 스페인과의 전투에서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며, 이를 통해 국가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1640년에 발생한 알부케르케 전투는 포르투갈의 군사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는 또한 국외로의 세력 확장을 위해 해양 전투에 집중하며,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식민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였다.
요한 4세의 통치 말기에는 내정적인 문제와 자원의 마모가 심화되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포르투갈의 독립과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데 힘썼다. 1656년에 그가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알폰소 6세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고, 그의 통치 시대의 유산은 포르투갈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았다. 요한 4세의 독립에 대한 노력과 국가 재건의 의지는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오늘날에도 그의 통치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