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급과 엑서터급 중순양함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영국 해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박들이다. 요크급은 1930년대에 설계되었으며, 1937년에 처음 취역하였다. 이 클래스는 주로 공중 및 해상 전투에서의 다목적 작전 수행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전투에 필요한 뛰어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고 있었다.
요크급 중순양함은 배수량 약 10,000톤으로, 8문의 8인치 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공중 목표물과 수중 목표물에 대해 효과적인 화력을 제공했다. 또한, 선체는 현대적인 리벳 구조로 설계되어 내구성이 뛰어났고, 전반적인 선박 성능이 개선되었다. 이 클래스의 대표적인 함정인 HMS 요크는 여러 해전에서 복무하였으며, 대서양 및 태평양 전역에서 중요한 작전에 투입되었다.
엑서터급 중순양함은 요크급의 후속 모델로, 1930년대 중반에 설계되었다. 이 클래스는 요크급보다 더 많은 양의 화력을 장착하고 있으며, 주로 대잠 작전과 대함 전투에 초점을 맞추었다. 엑서터급은 특히 한국 전쟁 당시 영국 해군이 사용한 대표적인 함정 중 하나로, 다양한 전투 임무에 활용되었다. 엑서터급의 일반적인 배수량은 약 14,000톤으로, 보다 큰 선체와 개선된 성능을 가졌다.
두 클래스 모두 해군의 전투력이 크게 증가된 시점에서 도입되었으며, 그 성능과 유연성 덕분에 다양한 전투 환경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후 시대에 들어서면서 항공모함과 미사일을 장착한 현대 전투함의 등장으로 인해 점차 그 임무가 줄어들게 되었다. 요크급과 엑서터급은 그들 시대의 해군 전투함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