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 하루히코(吉野春彦, Yoshino Haruhiko, 1923년 10월 28일 ~ 2003년 12월 12일)는 일본의 저명한 지진학자이자 구조공학자로, 특히 내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제국대학(현재의 도쿄 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이후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요시노는 일본 건축학회와 여러 학술 단체에서 활동하며 내진 구조 설계 기준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건축물과 구조물의 내진 성능 평가 및 개선이었다. 그의 연구는 철근 콘크리트 및 강철 구조물의 거동을 실험적으로 조사하고, 내진 설계를 위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진동 테이블 실험(진동 실험)을 통해 구조물의 동적 거동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설계 지침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요시노는 다수의 학술 논문과 저서를 통해 내진공학 지식을 전파했으며, 그의 연구 성과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내진 설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후에는 여러 학술 기관에서 그의 이름을 딴 상이 제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