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관성 산증(Excessive Anion Gap Metabolic Acidosis)은 대사성 산증의 일종으로, 혈액 내의 음이온 차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 상태는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산 생성이 과다하거나, 산 제거가 저하될 때 발생한다.
요세관성 산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장 기능 이상, 특정 약물의 사용, 그리고 대사적 장애 등이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음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산의 축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성 케톤산증, 젖산산증, 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몸의 pH가 낮아지면서 발생하는 이 상태는 메커니즘적으로 혈액 내의 음이온(anion)과 양이온(cation)의 불균형을 일으킨다. 요세관성 산증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산증의 지표인 혈중 bicarbonate 수치가 감소하며, 동반된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심박수 증가, 혼돈, 심지어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특히 아노인 갭(anion gap)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노인 갭은 혈액 내 총 양이온에서 총 음이온을 차감하여 계산되며, 정상범위를 초과할 경우 요세관성 산증을 의심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산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필요시 산 중화제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요세관성 산증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