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모츠가리는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신적인 존재로, 주로 지하 세계와 관련된 신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고대 문헌인 '고사기'(古事記)와 '니혼쇼키'(日本書紀)에서 그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요모츠가리는 사람의 영혼이 죽어서 가는 세계인 '요모츠쿠니'(黄泉の国)와 깊은 관련이 있다.
요모츠가리의 이름은 '여덟 묶음의 곡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풍요로움과 죽음 이후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요모츠가리는 어두운 세계에서 영혼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생과 사의 경계를 연결짓는 존재로 묘사된다. 일본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관련하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요모츠가리는 신과 인간, 죽은 자의 영혼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잃어버린 인연을 다시 찾아주기도 하고, 죽은 이를 저승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요모츠가리는 재생과 윤회에 대한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요모츠가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식과 제사가 존재하며, 사람들이 조상이나 고인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이 신을 숭배하곤 했다. 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샤머니즘이나 조상 숭배와 연관이 깊다. 요모츠가리는 일본 전통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대 일본에서도 이러한 개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