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척보정(外戚補正)은 역사적으로 특정 정치적 상황에서 외척, 즉 왕의 결혼에 의해 권력을 얻은 친인척들이 국가의 정책이나 왕권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을 의미한다. 주로 왕조의 권력 구조에서 외척이 너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이를 제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한국 역사에서 외척은 왕실과 결혼한 외부 인물들로서, 이들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외척 세력이 왕권에 간섭하거나 왕의 의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외척보정은 이러한 외척의 권력을 제한하거나 그들의 정치적 발언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되었다.
예를 들어, 조선 왕조에서는 외척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여러 제도와 법령이 마련되었다. 이때 왕의 권력을 강화하고 외척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진다. 외척보정은 단순히 외척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왕권의 강화를 통한 국가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외척보정은 왕과 외척 간의 권력 관계를 조정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안정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중요한 정치적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