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부(外地部)는 역사적으로 한국의 지방 행정구역 중 하나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걸쳐 존재했던 행정 단위를 의미한다. 외지부는 특정 지방에서 중앙 정부의 관리에 의해 직접 관할되지 않는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주로 지방 세력이나 귀족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던 곳으로, 중앙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기 어려운 교외나 외진 지역이었다.
외지부의 개념은 주로 고려 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도 여러 형태로 존재해왔다. 고려 시대에는 주로 군이나 주와 같은 큰 단위의 지배 아래에 있었으나, 조선 시대에는 지방의 지배구조가 정비되면서 외지부라는 개념이 점차 정착되었다. 외지부는 군과 현의 중간 단계로, 자치를 위한 특정한 행정 조직이나 제도를 갖추지 않고도 존재할 수 있었다.
이들 외지부는 주로 자원의 생산이나 농업 중심의 지역이었으며,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자치적으로 생업을 이어갔다. 그들은 중앙 정부의 세금 징수나 군역 의무에 대한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그만큼 외부로부터의 보호나 지원이 미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외지부의 주민들은 강력한 지방 세력이나 외부적인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협력하거나 방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외지부는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지방자치제도의 발전과 함께 지방 정부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외지부라는 개념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외지부가 가지고 있던 자치적 특성과 지방에 대한 주민들의 권한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지방 행정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현대 한국 사회의 지방 정치나 문화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