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젠 이오네스코(Eugène Ionesco, 1912년 11월 26일 - 1994년 1월 28일)는 프랑스의 루마니아 출신 극작가로, 부조리극의 주요 창립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과 언어의 한계를 탐구하며,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비판을 담고 있다.
이오네스코는 1912년 루마니아의 슬라티나에서 태어나 1938년에 프랑스로 이주하였다. 프랑스에서 그는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문학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의 초기 작품은 주로 시와 수필이었으나,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극작가로서의 경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코뮌(La Cantatrice chauve)", "의자(Les Chaises)", "새로운 정원(L'Emploi du Temps)" 등이 있다. "코뮌"은 1950년에 초연되어 이오네스코를 세계적인 극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으며,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일상 대화의 부조리함을 통해 언어의 의미 상실과 인간관계의 고립을 드러낸다.
이오네스코의 작품은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과 고독을 드러내며, 전통적인 극 구성과 캐릭터의 발전을 거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의 작품은 연극적 실험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시각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그의 문학적 공헌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조리극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오네스코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세계 각국의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