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독일인 군단(Royal German Legion)은 19세기 초반, 나폴레옹 전쟁 기간 중 영국의 지원을 받으며 결성된 군사 부대이다. 이 군단은 주로 독일 출신의 병사들로 구성되었으며, 독일 지역에서 저항 정서를 가지고 있던 세력들이 영국과 협력하여 나폴레옹에 맞서 싸우기 위해 결성된 것이었다. 이는 나폴레옹의 세력이 넓어지면서 유럽 대륙의 많은 국가들이 그에 저항하기 위해 각기 군사적 동맹을 맺은 흐름 속에서 발생한 일이다.
군단은 1803년에 창설되어, 이들은 대개 독일의 여러 소국가에서 온 병사들이었다. 이들은 나폴레옹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실질적인 전투 경험을 축적했으며, 영국의 군사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왕립 독일인 군단은 규모가 적지 않은 부대로, 각종 전투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을 수행하였고, 독일 민족주의 운동에 기여한 바도 있다. 이 군단은 나중에 독일 통일운동을 지원하는 인물들 중 일부가 되기도 했다.
왕립 독일인 군단은 여러 전투에 참가하며 주요국의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들은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군과 협력하여 나폴레옹을 패퇴시키는 데 기여했다. 군단의 병사들은 절제된 전술과 충성심으로 유명했으며, 이러한 평판은 다양한 결투와 전투에서 그들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군단의 역할은 전후 독일의 군사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왕립 독일인 군단은 나폴레옹 전쟁이 종결된 후에도 그 존재를 지속했지만, 1816년에 해체되었다. 해체 후, 이들 군인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독일 내에서 새로운 군사 조직의 기초가 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왕립 독일인 군단은 독일의 군사 역사와 민족주의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