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군호(王軍虎, 1907년 4월 27일 ~ 1976년 10월 15일)는 대한민국의 군인 겸 정치인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경상북도에서 태어나 제법 관호를 가지고 자라났으며, 1925년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군대에서 복무하였다.
왕군호는 1945년 해방 이후 한국군의 창설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초대 대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선에서 중요한 지휘 역할을 수행하였고, 군의 체계적 운영과 전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쟁 중 그는 군 내에서의 정치적 갈등과 외부 압력으로 인해 여러 번 부침을 겪었다.
그의 군 경력은 분쟁과 정치적 위기 속에서 다소 논란이 많았으며, 일제 강점기에 대한 협력 논란이 뒤따랐다. 전후 정치적 상황에서 왕군호는 다양한 군 고위직을 겸하며 한국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는 1955년 정치적 갈등으로 군을 떠나게 되었다.
왕군호는 한국 군대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그의 경력은 복잡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한국 현대사에서 군사 지도자로서의 중요성을 지닌 인물이며, 한국전쟁과 한국 군대의 초기 발전 과정에서 중심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