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거미

왕거미는 고유종으로, 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는 거미의 한 종류다. 학명은 *Argiope aurantia*로, 주로 온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발견된다. 왕거미는 특징적으로 노란색과 검은색의 띠를 가진 복부를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쉽게 식별될 수 있다.

왕거미의 몸체 길이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암컷은 약 8~14mm, 수컷은 4~10mm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다. 이들은 대개 긴 다리를 갖고 있어, 스스로의 몸을 지탱하고, 거미줄을 만들기에 적합한 구조를 이룬다.

왕거미는 자연 상태에서 다양한 해충과 곤충을 잡아먹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거미줄을 만들어 먹이를 잡는다. 이 거미줄은 원형의 구조를 이루며, 주로 햇빛이 잘 드는 장소나 풀숲의 높이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거미줄의 형태는 먹이의 종류나 환경에 따라 다소 변형될 수 있다.

왕거미의 번식은 주로 여름철에 이루어지며, 암컷은 교미 후 알을 낳아 보호하기 위해 알집을 만들고, 알집을 거미줄에 부착한다. 알은 한 번에 수십에서 수백 개까지 낳을 수 있으며, 알에서 태어난 유충은 독립적으로 성장한다.

왕거미는 일반적으로 공격적이지 않으며,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방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으며, 만약 자극을 받으면 물 수도 있다. 왕거미의 독은 소량일 경우 큰 위험이 없지만,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왕거미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해충의 수를 조절하는 데 기여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왕거미는 생태계에서 보호해야 할 중요한 유기체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