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후(頑厚)는 중세 한국의 철학적 개념으로, 주로 유교와 동아시아 철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도덕적 품성을 의미한다. '완'은 '강직하고 꾸준하다'는 의미를 지니며, '후'는 '자애로움과 인자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완후는 강직하면서도 부드럽고 너른 마음을 가진 인격적 특성을 나타낸다.
완후는 인간 관계와 사회 윤리를 중시하는 유교적 맥락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 사람은 이 덕성을 갖춤으로써 도덕적인 삶을 영위하고, 사회 내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여겨졌다. 이는 개인의 성품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국가와의 관계에서도 중대한 역할을 한다.
이 개념은 주로 지혜와 인격의 통합을 강조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완후를 지닌 사람은 도덕적 판단과 행동에 있어 신중하며, 자신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완후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며, 개인의 도덕 교육 및 성품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