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는 2000년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카메론 크로우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이 영화는 크로우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자전적 이야기로, 1970년대의 록 음악 신(scene)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연으로는 패트릭 퓨짓, 케이트 허드슨, 프란시스 맥도맨드, 그리고 빌리 크루덥이 출연했다.
이야기는 15살의 소년 윌리엄 밀러(패트릭 퓨짓)가 음악 잡지 롤링 스톤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록 밴드 스틸워터(Stillwater)와 함께 투어를 다니는 과정을 그린다. 윌리엄은 밴드 멤버들과 팬, 그리고 매니저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며, 록 음악의 화려함과 어두운 면을 모두 경험하게 된다. 특히 그룹의 주축 인물인 리드 기타리스트 러셀 해먼드(빌리 크루덥)와 그룹의 가장 열정적인 팬인 페니 레인(케이트 허드슨)과의 교류가 주요 플롯을 형성한다.
올모스트 페이머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카메론 크로우의 각본과 영화 속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포함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케이트 허드슨과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각각 조연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또한, 영화는 1970년대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당대의 음악과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컬트적 인기를 얻게 되었다. 록 음악 팬들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 '올모스트 페이머스'는 독특한 매력과 감성을 가진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스틸워터 밴드는 사실 가상의 밴드이지만, 실제 1970년대의 여러 록 밴드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