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트바넨(Opportunism)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익이나 규범을 무시하고 행동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주로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특정 상황에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비윤리적인 접근 방식을 설명하는 데 활용된다.
오포트바넨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신뢰와 규범을 무시하고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이며, 두 번째는 경쟁자나 이해관계자가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이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거나 이익을 취하는 경우다. 이와 같은 행동은 종종 부정직, 기만, 혹은 규칙 위반으로 연결되며,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해치고 협력의 기초를 약화시킬 수 있다.
경제학에서 오포트바넨은 주로 정보 비대칭 상황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한 쪽이 다른 쪽보다 더 많은 정보나 자원을 가지고 있을 때 발생한다. 이때 정보가 많은 쪽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속이거나 협상을 불리하게 이끌 수 있다. 이런 행위는 시장의 효율성을 해치고, 결국에는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정치학에서도 오포트바넨은 주요 개념으로 다뤄지며, 정부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권력이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동을 포괄한다. 이러한 행동은 종종 부패나 정치적 맥락에서의 불합리성을 야기할 수 있다.
오포트바넨은 사회적 규범과 윤리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감소시켜 결과적으로는 사회적 자본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오포트바넨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윤리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