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론은 세균과 일부 진핵생물의 유전자 조절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여러 개의 유전자가 하나의 조절 영역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 집단을 의미한다. 오페론은 보통 프로모터, 조절 유전자, 인핸서 및 유전자 코딩 영역으로 구성된다. 가장 잘 알려진 예는 대장균(E. coli)의 락토오페론(lac operon)으로, 해당 오페론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산을 조절한다.
오페론 시스템은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조절 유전자이며, 이는 억제제 또는 활성화제가 생성되는 장소이다. 두 번째는 구조 유전자로, 실제로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오페론의 작동 원리는 주로 '억제'와 '활성화'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억제자가 DNA의 프로모터에 결합하면 유전자 전사가 억제되고, 이는 세포가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의 발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특정 신호나 인자의 존재 하에 활성화자가 프로모터에 결합하면 유전자 전사가 촉진된다.
오페론의 조절 메커니즘은 세포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유당이 존재할 때 락토오페론이 활성화되어 유당 분해 효소가 합성된다. 반면 유당이 없을 경우 억제자가 결합하여 유전자 발현이 중단된다. 이러한 오페론 시스템은 세균의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생리적 적응을 가능하게 한다. 오페론 이론은 미생물학, 유전학 및 생물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원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