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Resident Evil: Operation Raccoon City)는 캡콤과 슬랜트 식스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3인칭 전술 슈팅 게임이다. 2012년 플레이스테이션 3, 엑스박스 360, PC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외전 격 작품에 해당한다. 기존 시리즈가 추구하던 서바이벌 호러 요소보다는 분대 단위의 협동 액션과 슈팅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배경은 '바이오하자드 2'와 '바이오하자드 3'의 시간대인 1998년 라쿤 시티이다. 플레이어는 엄브렐러 보안 서비스(USS)의 정예 부대인 '울프팩'(Wolfpack)의 일원이 되어 활동한다. 주 임무는 라쿤 시티 전역에 퍼진 좀비와 생화학 병기들을 처리하고, 엄브렐러의 범죄 증거를 인멸하는 것이다. 원작의 주인공인 레온 S. 케네디나 클레어 레드필드와 대립하거나 그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 등, 원작의 흐름을 재구성한 가상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게임에는 루포, 벨트웨이, 벡터, 버사, 스펙터, 포-아이즈 등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각 캐릭터는 고유한 직업적 특성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벡터는 은폐 기술을 활용한 정찰에 특화되어 있고, 버사는 치료를 담당하는 메딕의 역할을 수행한다. 플레이어는 최대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경험치를 획득하여 캐릭터의 스킬과 무기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의 핵심적인 게임 시스템은 '트리플 쓰렛'(Triple Threat) 전투이다. 이는 USS 대원, 미국 정부의 특수부대(Spec Ops), 그리고 좀비 및 생체 병기(B.O.W.)가 한 전장에서 동시에 맞붙는 삼각 구도를 의미한다. 플레이어는 인간 적군뿐만 아니라 좀비 떼와 타일런트, 헌터 같은 강력한 크리처들을 상대하며 전략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좀비에게 물려 감염되거나 출혈로 인해 좀비들의 표적이 되는 등 독특한 상태 이상 시스템이 도입되어 긴박감을 더한다.
이 게임은 기존 시리즈의 시점을 악역인 엄브렐러 측으로 옮겨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인공지능의 한계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비평가들로부터는 엇갈린 반응을 얻었으나, 협동 플레이의 재미와 라쿤 시티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재현하여 상업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바이오하자드 세계관의 팬들에게는 원작의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