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1세(Otto I, 912-973)는 독일의 왕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첫 황제로, 중세 유럽의 중요한 정치적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사위인 대니시 왕국의 왕 에리크 1세의 딸인 에드가르와 결혼하여 정치적 동맹을 강화하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오토 1세는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이는 그의 정치적 및 종교적 관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토 1세는 936년에 독일 왕으로 즉위하였고, 그의 통치 아래에서 독일 왕국은 상당한 영토 확장을 이루었다. 그는 주변 민족인 슬라브족과 마자르족을 상대로 많은 전투를 벌이며 영토를 넓혔다. 그의 군사적 성공은 그를 독일에서 더욱 강력한 군주로 만들었고, 그의 통치 기간 동안 독일은 정치적으로 안정된 시기를 맞이하였다. 또한 그는 지역 귀족들과의 균형을 유지하며 중앙집권적인 정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오토 1세는 교회와의 관계 역시 강조하였다. 그는 교회의 권력을 증대시키고, 종교 개혁에 힘썼다. 그의 통치 아래서 교회는 국가와 더 밀접하게 연계되었으며, 그로 인해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질서가 유지되었다. 오토 1세는 962년에 교황 요한 12세로부터 황제의 관을 수여받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첫 황제가 되었다. 이는 그에게 강력한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였고, 교회의 역할이 국가의 권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그의 죽음 이후, 오토 1세의 후계자들은 그의 업적을 이어받아 신성 로마 제국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하였다. 오토 1세는 중세 유럽의 정치적 및 종교적 지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의 통치는 독일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그의 성취와 정치적 지혜는 후세의 군주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으며, 특히 중앙집권적인 통치와 국가와 교회 간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