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레하겔

오토 레하겔(Otto Rehhagel, 1938년 8월 9일 ~ )은 독일 출신의 축구 감독이자 전직 축구 선수이다. 그는 주로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동했으며, 프로 축구 경력을 독일의 여러 팀에서 쌓았다. 선수 은퇴 후, 1970년대 중반부터 감독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였고, 저명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레하겔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여러 팀에서 감독직을 맡아 성과를 올렸다. 특히 베르더 브레멘을 이끌고 1995년과 1999년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는 강력한 수비 전술과 선수 관리 능력으로 유명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업적은 2004년 UEFA 유로에서 그리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역사적인 우승을 거둔 것이다. 당시 그리스는 대회에서 낮은 기대를 받았으나 레하겔의 지도 아래 수비적인 전술로 승리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 우승은 그리스 축구 역사에서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평가된다.

레하겔은 유럽에서의 성공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러 클럽을 이끌며 경력을 이어갔다. 그의 축구 철학은 팀의 조직력과 전술적 응집력을 중시하며,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중요시하는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그는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