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쿠라 쥰(岡倉天心, Okakura Tenshin, 1862년 ~ 1913년)은 일본의 미술가이자 미술 이론가로, 일본의 전통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의 전통 문화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성장했다. 쥰은 도쿄 미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이후 그의 예술적 아이디어와 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국외 전시회와 교류에 참여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기여 중 하나는 일본 미술의 현대화와 서구와의 교류이다. 오카쿠라는 특히 일본 전통 미술의 정체성을 다시 조명하고 그것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미술을 연결 지으려 했다. 그는 일본화가 서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실천했으며, 일본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접근은 일본의 미술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The Book of Tea》는 차 문화와 차의 미학을 다룬 작품으로, 동양의 미가 서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차를 매개로 한 동서양의 문화 교류를 다루며, 일본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일본관을 디자인하며 일본의 미적 감각을 국제적으로 선보이는 데 기여하였다.
오카쿠라 쥰은 말년까지 일본의 전통 예술과 문화 보존에 힘쓰며, 교육자로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일본의 미술 교육 체계를 발전시키고, 후학들에게 일본 전통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노력하였다. 그의 철학과 생각은 현대 일본 미술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기억하고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