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역(落合南長崎駅)은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니시오치아이 3초메와 도시마구 미나미나가사키 4초메의 경계에 걸쳐 있는 도쿄도 교통국 지하철 오에도선의 역이다. 역 번호는 E-33이며, 역명은 신주쿠구의 지명인 '오치아이'와 도시마구의 지명인 '미나미나가사키'를 합성하여 만들어졌다. 역무실은 신주쿠구 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역 시설의 상당 부분은 도시마구에도 걸쳐 있어 두 행정 구역의 접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 역은 1997년 12월 19일, 도영 지하철 12호선(현재의 오에도선) 네리마역에서 신주쿠역 구간이 연장 개통될 당시에 영업을 시작하였다. 개통 초기에는 주변 지역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며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이후 2000년 오에도선 전 구간이 순환선 형태로 완전 개통되면서 도쿄 주요 거점을 잇는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역의 구조는 지하에 위치한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 형태를 띠고 있다. 승강장에는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개찰구와 승강장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출구는 신주쿠구 방면과 도시마구 방면으로 각각 설치되어 있어 이용객들이 목적지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역 주변은 전형적인 주택가로 구성되어 있어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역과 직결된 대형 상업 시설인 '아이테라스 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에는 슈퍼마켓, 식당가, 병원 등이 입점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한 인근에는 오치아이 공원과 니시오치아이 공원이 위치하여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제공하며,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문화적으로는 일본 만화의 성지로 알려진 '토키와소' 터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데즈카 오사무, 후지코 F. 후지오 등 유명 만화가들이 거주하며 활동했던 토키와소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인근 미나미나가사키 하나사키 공원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최근 복원된 토키와소 만화 뮤지엄이 개관하여 관광객과 만화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역은 주거와 상업, 그리고 문화적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의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