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연체동물문 두족강 십각목에 속하는 해양 생물의 총칭이다. 몸은 머리, 몸통, 다리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머리 부분에는 두 개의 눈과 입이 있고 그 주변으로 10개의 다리가 뻗어 있다. 10개의 다리 중 8개는 일반적인 다리이며, 나머지 2개는 상대적으로 길고 끝부분에 빨판이 집중된 촉완이다. 이 촉완은 주로 먹이를 낚아채거나 교미를 할 때 사용된다. 몸통 내부에는 '펜'이라 불리는 투명하고 얇은 뼈 모양의 내골격이 들어 있어 몸의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내부 구조 측면에서 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매우 발달된 신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심장은 체순환을 담당하는 주심장 한 개와 아가미로 혈액을 보내는 두 개의 아가미심장을 합쳐 총 세 개를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인 혈액 순환이 가능하다. 혈액 속에는 구리를 포함한 헤모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산소와 결합하면 푸른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또한, 위험 상황에서 분사하는 먹물은 포식자의 시야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후각을 마비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생존 확률을 높인다.
오징어의 이동 방식은 제트 추진 원리를 이용한다. 외투막 안으로 바닷물을 빨아들인 뒤, 깔때기 모양의 출구를 통해 물을 강하게 내뿜는 반작용으로 물속을 빠르게 헤엄친다. 이 깔때기의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피부에는 수많은 색소포가 분포되어 있어 주변 환경에 맞춰 몸의 색깔과 무늬를 순식간에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위장을 하거나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
종의 다양성 측면에서 오징어는 전 세계 바다에 약 450~500여 종이 분포한다. 크기 또한 매우 다양하여 몸길이가 수 센티미터에 불과한 종부터, 심해에 서식하며 몸길이가 10미터를 훌쩍 넘는 대왕오징어나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같은 거대 종까지 존재한다. 이들은 대부분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잡아먹으며 해양 생태계의 중간 포식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고래와 상어 등 대형 포식자들의 중요한 먹이원이 된다.
인간과의 관계에서 오징어는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수산 자원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타우린 함량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식용된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회, 볶음, 튀김은 물론 말린 형태의 건어물로도 즐겨 소비한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특정 지역의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 설정 및 양식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