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약희(五岳煎)는 한국 전통음식 중 하나로, 주로 전통 명절이나 잔치에서 즐겨 먹는 찹쌀로 만든 떡의 일종이다. 오약희는 '오약'이 다섯 개의 산을 의미하며, '희'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뜻한다. 이는 다섯 산이 모여서 기쁜 잔치를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오약희는 일반적으로 찹쌀가루를 주 재료로 하여, 여러 가지 색소를 사용해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로 색깔을 입힌다. 이떡은 다섯 가지 색인 백색, 청색, 홍색, 흑색, 황색으로 만들어지며, 각각의 색깔은 의미와 함께 기원을 담고 있다. 백색은 순수와 청결, 청색은 세련됨과 조화, 홍색은 복과 행복, 흑색은 힘과 강인함, 황색은 부와 번영을 상징한다.
오약희는 일반적으로 떡 안에 팥 앙금이나 견과류를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내며, 겉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다. 잔치나 결혼식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제공되며, 주로 잘라서 한 입 크기로 나누어 먹는다.
이 떡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다섯 가지 산에서 받은 축복과 의미를 담고 있는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 재산이다. 이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행사의 의미를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