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쓰 사건(大津事件)은 1891년 4월 26일 일본 오쓰(大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일본의 황태자인 메이지 천황이 유럽을 순방하던 중, 이탈리아의 무장 강도가 황태자를 공격한 사건이다. 사건의 배경은 당시 일본과 유럽 국가들 간의 외교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던 시기에 발생하였다.
사건 발생 당시, 황태자는 오쓰 시의 기차역에서 하차 후, 이동 중에 이탈리아의 군인인 무사토루(武石)라는 인물이 황태자를 향해 칼을 휘두르며 공격하였다. 황태자는 방어를 하려 했지만 부상을 입게 되었고, 곧이어 일본의 경호원들에 의해 범인은 제지되었다. 이 사건은 일본 내외에서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와 재판이 진행되었으며, 범인은 결국 일본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범인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며, 외교적 갈등이 일어났다. 일본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외교적 신뢰를 중시하게 되었고, 이후 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와 더불어 외교 관계 강화에 힘썼다.
오쓰 사건은 일본의 외교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며, 외국인에 대한 안전과 외교적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평가된다. 사건은 일본과 이탈리아 간의 갈등을 발생시킨 한편, 일본의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