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는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현재의 벨기에 지역에 해당하는 영토로, 오스트리아가 소유하고 있던 식민지적 성격의 땅이다. 이 지역은 원래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713년의 울름 합의(Utrecht Treaty)를 통해 오스트리아의 통치 하에 들어갔다.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는 하위의 여러 공국과 지방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주요 도시로는 브뤼셀, 안트워프, 겐트가 있었다.
오스트리아령 기간 동안 이 지역은 정치적, 경제적 혼란을 겪었다. 18세기에는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이어졌지만, 산업 혁명의 흐름에도 영향을 받으면서 도시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의 여파로 인해 오스트리아는 1794년부터 이 지역이 프랑스의 지배 아래 들어가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1815년, 흐루센가르 합의(Congress of Vienna)에 의해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는 다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일부로 재편되었으나, 지역 주민의 반발과 독립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결국 1830년에 일어난 벨기에 독립 혁명으로 인해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는 벨기에와 프랑스의 개입 속에 독립하게 되었다.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는 벨기에의 독립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발달 및 문화적 유산은 오늘날 벨기에와 유럽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